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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달리다…"경력문제 없던 걸로 하자"

제31대 LA한인회장선거를 둘러싼 파행이 3일 선관위와 박요한 배무한 두 후보의 연쇄 회견을 통해 봉합됐다. 하지만 그 동안 파행의 원인이 됐던 문제들과 경선이 무산되기 일보 직전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중 상당 부분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관계 당사자들도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사자간 타협을 통해 엉킨 실타래를 푸는 과정에서 원칙과 규정이 뒷전에 밀렸던 점 또한 바람직스럽지 못한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애초 경선을 무산 직전까지 몰고 간 이슈는 두 후보 검증에 따른 자격박탈 가능성이었다. 하지만 스칼렛 엄 한인회장이 선관위가 특정 후보 편을 든다며 엄익청 선관위원장 이원영 부위원장의 자격정지 통보를 해 선관위 기능을 사실상 정지시켰다. 선관위가 박 후보의 자격 박탈 여부에 대한 최종 회의를 개최하기 불과 3시간 전의 일이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내막을) 밝히면 한인회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배 후보도 "엄 회장 결정엔 돈 문제가 개입된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와 후보에게서 나온 이같은 발언은 하나같이 메가톤급 폭발력을 지녔다. 의혹과 흑막을 암시하는 발언들인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 박 배 후보는 자격 검증 공방 중단에 합의했고 선관위도 이에 뜻을 같이 했다. 엄 회장 또한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표면적으로는 사태가 봉합되고 경선이 성사되는 분위기지만 당사자들 가운데 어느 한 쪽도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선관위의 행태도 큰 문제점을 노출했다. 엄 위원장은 선관위 구성 때부터 엄정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 제기된 비영리단체 활동 경력 인정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계속 미뤘으며 뒤늦게 최종 결정을 미루게 된 이유가 엄 회장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엄 위원장은 엄 회장의 연기요청 이유를 모른다고 말했다. 엄정해야 할 선관위가 이유도 모른 채 한인회장의 요청 때문에 결정을 늦췄다면 그 자체가 한인회장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나타낸다. 3일 엄 회장이 엄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게 자격정지 통보를 하자 두 사람은 "그만두겠다"며 사퇴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뒤 "엄 회장의 조치는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선관위 업무에 복귀했다. 선관위는 4일 배 박 후보의 합의에 따라 등록서류 검증 문제를 모두 없던 것으로 돌렸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관리를 하겠다"던 선관위의 공언은 간데 없고 후보들이 합의하면 '좋은게 좋은 것'이란 식으로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선거 파행 사태를 지켜본 한인들 사이에선 "이런 식의 일처리는 앞으로도 선거에 나온 후보들이 합의한다면 선거 규정이 뒷전에 밀리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2-05-04

마침내…LA 한인회 '통합' 초읽기

두 개로 갈라졌던 LA한인회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LA한인회(회장 박요한)는 통합에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하고 합의문 작성 등 세부 사항 정리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한인회는 그 동안 각각 2명씩으로 구성된 통합협상대표단을 통해 협상논의를 진행해 왔다. 두 한인회는 합의문이 완성되는 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신연성 LA총영사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은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안에는 열릴 전망이다. 신 총영사는 지난 3월 초 부임 이후 LA한인회 통합을 임기 초 최우선 선결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총영사는 분열된 한인회 통합을 위해 그 동안 양측 한인회장을 별도로 만나 문제점을 파악한 후 지속적으로 중재 역할을 해왔다. 신 총영사는 "빠른 시일 안에 한인사회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두 한인회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했다. 박요한 새 한인회 회장은 21일 "잘되면 오늘 내일 중으로 통합에 완전 합의할 수 있다"며 "통합 내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통합의지를 살려 어떤 직책도 갖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스칼렛 엄 LA한인회 회장은 "LA동포들이 원하기 때문에 통합협상에 적극 임했다"며 "새 한인회 측에서 확답이 오면 이사회 승인을 거쳐 통합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조만간 (통합을) 발표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낙관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두 한인회의 통합협상대표단이 구두 합의한 내용은 ▶회장선거 관련 정관 개정 ▶박요한 회장이 LA한인회측 소송비용 가운데 2만5000달러 부담 ▶LA한인회 이사회는 박 회장 측 이사 15명 영입 등 3개 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1-04-21

신연성 총영사 "최우선 과제는 한인회 통합"

신연성 LA총영사가 둘로 나눠진 LA한인회의 통합을 임기 초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오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LA한인사회 단체장 주최 환영식에 참석한 신 총영사는 "양측 한인회 분들을 만나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게 좋은 선물을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드렸다.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내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한인회 통합을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섰음을 밝혔다. 신 총영사의 발언은 전임 김재수 총영사 이후 중단된 것으로 보이던 총영사관의 중재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신 총영사는 중재 역할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한인회 분열 문제를 한인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선결 과제로 보고 계시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달 14일 LA지역 한인 단체장들을 만나 동포사회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환영식장에 참석한 단체장들도 "둘로 나눠진 한인회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총영사의 중재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150명 이상의 한인들이 참석해 신 총영사의 역할에 대한 한인사회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한편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LA한인회(회장 박요한)는 2차례 만남을 갖고 새 LA한인회 이사의 한인회 이사 편입이나 선거 관련 정관 개정 등을 놓고 통합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 한인회는 지난 2일 모임에서 ▶새 LA한인회 이사의 한인회 이사 편입 건 ▶선거 관련 정관 개정 건 ▶변호사 비용 분담 건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측은 그동안 팽팽히 맞서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영사의 지속적인 중재 노력과 두 한인회의 양보가 맞물릴 경우, 한인회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전망하고 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4-05

"LA 한인회 하나로" 조금씩 조금씩 접근

제30대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LA한인회(회장 박요한)가 통합 협상〈본지 3월30일 A-6면>에서 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조금씩 좁혀가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1차 모임에 이어 지난 2일 LA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2차 미팅을 갖고 통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1차 모임 때와 마찬가지로 LA한인회에서는 엄익청 부이사장과 김홍래 사무총장이 새 LA한인회에서는 모종태씨와 오봉균 목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임에서는 통합 시 ▶새 LA한인회 이사의 한인회 이사 편입 건 ▶선거 관련 정관 개정 건 ▶변호사 비용 분담 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각각의 논의 주제에 대해 서로간 조금씩 양보하며 이견을 줄인 만큼 향후 양측 간의 통합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통합 건에 정통한 한 인사는 "LA한인회 측은 1차 모임 때 12만여 달러의 변호사 비용을 요구했지만 2차 모임에서는 청구 비용을 낮췄고 이사 수 역시 기존의 5명만 편입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10명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합의안을 제시했다"며 "새 LA한인회 역시 박요한 회장이 감투에 대한 욕심을 버린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통합의 가장 큰 쟁점이라고 볼 수 있는 비용 문제가 무난히 해결되면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라며 "하나된 한인사회를 위해 양측 모두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하루빨리 통합을 이루겠다는 데는 똑같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 대표단의 3차 모임 일정은 추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4-04

한인회 분열 사태 총영사관 중재 무산…스칼렛 엄 회장 불참

LA한인회 분열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LA총영사관이 중재에 나섰으나 스칼렛 엄 회장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김재수 총영사는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새 한인회(회장 박요한)의 분열을 중재하기 위해 13일 오전 총영사관으로 두 명의 회장을 초대했다. 새 한인회 박요한 회장은 시간에 맞춰 총영사관에 나타난 반면 스칼렛 엄 회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아 이날 중재모임은 불발로 끝났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인회 분열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얼마 전부터 사전 접촉이 있었다"며 "이날 이해 당사자인 두 명의 회장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했으나 엄 회장의 불참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화로 해결하자는 총영사관의 의견을 존중해 이날 모임에 참석했다"며 "한인회 분열사태가 한인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재모임이 주선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스칼렛 엄 회장은 "지난 5일 참석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총영사관측에 전달했다"며 "우리를 상대로 소송한 당사자와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 관계자는 "엄 회장측이 불참통보를 한 것은 다른 단체 관계자도 참석하는 정상화 추진위원회 모임을 말하는 것이었다"며 "3명만 모이는 이 날 모임은 김재수 총영사의 권유를 받은 엄 회장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추진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LA총영사관측의 이같은 중재모임 추진은 최근 LA를 방문하고 귀국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10-13

한인회장 취임식 축사 논란…30대한인회 행사책자에 실어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과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 사이에 회장 취임식 '축사'를 놓고 때아닌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LA한인회가 제작한 제 30대 LA한인회장 이ㆍ취임식 행사 책자. 이 책자 네번째 페이지에는 김재수 LA총영사의 사진과 함께 30대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LA총영사관 측은 1일 "이번 LA한인회 축사는 총영사관에서 발송한 바 없다"고 밝혀왔다. 김재수 총영사는 "아마 LA 한인회 측에서 취임식에 올 걸로 예상해 일방적으로 축사를 실은 것 같다"며 "이미 행사 수일전에 '못간다'고 밝혔고 축사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수 총영사는 두 회장의 취임식이 열린 6월30일 어느 쪽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지난주 한 행사에서 만난 영사분에게 '(취임식에)오실 계획이냐?'고 물었을 때 '알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한인회장 취임식에 총영사 참석은 관례인 만큼 지난 29대 축사의 내용을 그대로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48년 (LA)한인회 역사상 총영사나 다른 영사들이 (LA)한인회장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총영사관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기원ㆍ박상우 기자

2010-07-01

한인2세 "부끄럽다" 주류정치인 "합치세요" 2개 한인회 취임식 참석자들 '쓴소리'

"둘로 나눠진 한인 1세대의 모습 2세들이 보기에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지난 30일 LA 한인사회에 2개의 한인회 출범 모습을 본 한인 2세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 각기 다른 두 곳에서 7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던 한인회 취임식으로 인해 한인 2세와 주류사회 인사들은 적지잖은 실망감을 느꼈다. 특히 한인 2세들은 한인회의 다툼과 분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주류사회 정치인을 대신해 양쪽 취임식 모두에 참석한 한인 2세 보좌관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2세들은 "어떤 이유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관계없이 보기에 너무 부끄럽다"며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한인사회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한인 1.5세는 "신문을 통해 어떻게 일이 진행돼 왔는지 알고 있다"며 "1세분들이 편을 나눠 다투는 모습은 젊은 한인들에게 그저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취임식에 참석한 주류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서로를 용인하고 통합하라"는 권고만을 반복했다. 이들은 예상과 달리 한인회와 관련된 사항들을 정확히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단어 하나 하나의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양쪽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LA시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직답을 피한 후 "한인사회의 활력을 위해 한 곳으로 힘을 모으길 바란다"는 우회적인 조언만을 내놓았다. 한인 2세나 주류 정치인들은 비록 두 곳의 한인회가 존재하더라도 "양쪽 모두 다를 바 없다. 그냥 똑같이 대할 것"이라는 동일한 답변을 내놓긴 했지만 이번 취임식은 분명 한인사회의 치부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 한인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문진호 기자

2010-07-01

같은 날, 같은 시간…'다른 두 회장'

결국 LA한인회가 둘로 쪼개져 회장 취임식을 강행했다. 30일 오후 6시 스칼렛 엄씨는 LA한인회 회장으로 박요한씨는 새 LA한인회 회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이날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양측으로 나눠져 엄씨와 박씨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서로 다른 두 명의 한인회장이 취임하는 LA한인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양측은 취임식에 앞서 하객 수를 늘리기 위해 각종 인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류 인사들과 한국정부 공무원들은 '갈팡질팡' 했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의 경우 양쪽에 다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반면 김재수 LA총영사의 경우 양측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엄씨 취임식에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양측 취임식에서 엄 회장은 "변화 속에 신뢰 받는 30대 한인회는 행동과 실천으로 한인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인회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회장 재선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스칼렛 엄 회장 취임식 참석 인사 "행동·실천으로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 스칼렛 엄씨 취임식에는 조지 리.서영석.김영태 전 한인회장 김봉건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 지회장 김진형 LA노인국 커미셔너 김재권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 회장 구자온 한국노인회장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LA회장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등 한인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LA체육회 LA체육동호회 사우스베이노인회 한국노인회 주부클럽 세계교육자연합 할리우드 산악회 한미동포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상우ㆍ장열 기자 -------------------------------------------------------------------------------- 박요한 회장 취임식 참석 인사 "재선거 추진·한인회 정상화 위해 최선" 박요한씨 취임식에는 하기환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김춘식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미셸 스틸 박 가주조세형평국 위원 정주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김봉환 LA시주민국장 이영송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장 조인하 전 한우회회장 조남태 평통수석부회장 이용태 한나라당 해외분과 위원장 케일린 김 LA시 항만커미셔너 구경환 전 변호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남가주 호남향우회 남가주 충청향우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서기원.문진호 기자 -------------------------------------------------------------------------------- ■'두 회장'의 키워드 두 명의 신임회장 취임사 역시 대조를 이뤘다. 스칼렛 엄 LA한인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감사’라는 단어를 5차례 정도 언급했다. “동포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에 오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사님들과 선관위원들에게 감사합니다” “화환을 많이 보내줘서 감사드립니다”였다. 박요한 새 LA한인회 회장의 취임사의 키워드는 ‘부끄럽다’는 분위기였다. “무거운 마음” “비정상적인 선거 관리로 인한 부끄러운 모습”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부끄러운 구습, 재발해서는 안된다” 였다. 박 회장은 이번 한인회 분열 시대를 거론하며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로 취임사를 전했다. 한편 양측에 참석한 한인들은 두 한인 회장의 축사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지지를 보냈다. 장열 기자 -------------------------------------------------------------------------------- ■ 주류 인사들은 어디에… 주류사회 인사들은 두 곳에서 열린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을 포함해 웬디 그루엘 LA시 회계감사관 버나드 팍스 LA시의원(8지구) 등의 LA시 주요관계자들은 양쪽 행사 모두에 참석 축사를 했다. 또 한인타운을 관장하는 다이앤 왓슨ㆍ하비에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은 양쪽 모두에 보좌관을 보냈다. 반면 미셸 스틸 박 가주조세형평위원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김봉환 LA시 주민국장은 박요한 회장의 취임식에 참석했고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과 샌버나디노 카운티 브래드 미첼펠트 수퍼바이저 위원의 보좌관은 스칼렛 엄 회장의 취임식에만 참석했다. 한편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탐 라본지 LA시의원(4지구) 마크 리들리-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2지구) 등은 양쪽 모두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진호 기자

2010-06-30

[사설] 한인회 정상화 노력 보여야

오는 30일 스칼렛 엄씨와 박요한씨가 각각 'LA한인회'와 '새 LA한인회'의 회장에 취임한다. 양측은 취임식에 더 많은 한인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참석자 수로 자신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도 투표하지 않았는데 회장이 된 두 사람이 뒤늦게 선거 유세를 하는 꼴이다. 양측의 이런 세 과시는 한인사회의 분열만 조장할 뿐이다. 초청받은 인사들도 난감하다. 어느 쪽에 가도 구설에 오를 것이 뻔해 참석을 아예 포기하기로 한 단체장이 상당수다. 한국 정부 관계자나 기관장들은 더 곤혹스럽다. 두 곳의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는 것도 웃기고 어느 한쪽 취임식에만 가는 것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안 가는 것도 부담스럽단다. 양측 지지자를 제외하면 어느 쪽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다.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 주류 사회 타 커뮤니티 그리고 한국과의 '창구'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실질적인 봉사는 차치하더라도 대표성 만큼은 한인회의 존립 근거인 것이다. 그래야 할 한인회가 오히려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있고 대표성은 커녕 한인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분란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있다. 두 명의 한인회장 그리고 30대 선관위원장은 한인사회 분열시킨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측이 정한 취임식까지는 일주일이 남았다. 양측은 취임식을 강행하기 보다는 한인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다. 한인사회의 지지를 못받고 탄생하는 한인회장들에게 박수를 보낼 한인은 아무도 없다.

2010-06-23

'또 다른 한인회장'에 박요한씨…정상화 추진위 발표

제 30대 LA한인회장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하기환)가 구성한 새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ㆍ위원장 벤자민 구)는 17일 새 LA한인회장에 단독 출마한 박요한 후보를 한인회장으로 확정 발표했다. 선관위는 "17일 오전 11시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요한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며 "선거관리 규정 제 8조 제 2항에 의거 박요한 후보의 당선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또다른 LA한인회가 출범하게 된데 대해 박 당선자는 "착잡한 심경이다"고 운을 뗀뒤 "하지만 한인사회에 또다시 제30대 한인회장선거와 같은 파행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법적 소송은 계속 진행해 반드시 잘못된 점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관위의 발표는 공식화 됐지만 한인사회로부터 정당성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대다수의 한인들이 지난달 발생한 제30대 LA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잡음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또다른 한인회까지 생겨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며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한인들에게 설명하고 사실을 알려 여론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측은 오는 21일 낮 12시 소향 비즈니스룸에서 당선증 교부 및 기금 결산보고 선관위와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2010-06-17

끝내 또다른 한인회 생긴다…정상화 추진위, 곧 회장후보 등록 받기로

결국 또다른 LA한인회가 설립되게 됐다. 지난달 한인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씨가 "선관위 결정은 무효"라며 법원에 제출한 '예비금지명령' 요청이 10일 기각된 가운데 'LA한인회장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회장 하기환)'는 이미 공표한 대로 '새 한인회' 설립에 나선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하 회장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한인단체들로부터 선거관리위원을 추천받아 15일 특별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회장 후보 등록은 17.18일 양일간으로 빠르면 24일 이전 늦어도 7월 안에는 새로운 한인회장이 선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11시 LA카운티 민사법원에 열린 재판에서 데이비드 야피 판사는 "(선관위의) 결정 과정에서 주법이나 연방법을 어겼다는 점을 찾을 수 없다"며 박 후보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후보측의 변호사는 ▷선관위원이 LA카운티에 거주하지 않는 점 ▷선관위원 4인의 사퇴가 스칼렛 엄 회장의 압력에 의한 점 등을 언급하며 "선관위 결정은 무효다"고 주장했으나 야피 판사는 "선관위원이 LA카운티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고 4인의 선관위원 사퇴과 스칼렛 엄 회장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사람이 LA한인회 선관위원이 되려면 최소한 LA한인회의 이사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야하는 것이 주법인 것을 최근 알게 됐다"며 "증거자료가 모아지는대로 곧바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2010-06-10

선거도 못하고 9만달러 날려…선관위 예산내역 공개

제 30대 LA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가 선거 예산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선거 예산은 박요한 후보와 스칼렛 엄 회장 후보가 후보등록시 각각 10만달러씩 제출한 '회장입후보등록금' 20만달러다. 선관위가 26일 이메일로 발송한 '선관위 제정 보고 요약'에 따르면 5월24일 현재까지 총 지출액은 8만8232.54달러로 전체의 44%를 썼다. 선거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빠져나간 셈이다. 〈표 참조> 지출 항목중 가장 많은 금액은 광고비(2만8913달러)로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이중 4500달러는 선거 홍보를 맡은 광고회사 '애드센스'측에 지불됐다. 그러나 선거 파행으로 홍보는 시작조차 못했다. 투표소가 교체되면서 각 언론사에 내야했던 공고비도 광고비용에 포함됐다. 작동 여부도 확인 못한 컴퓨터 투표 시스템의 제작업체에는 2만3182달러가 지출됐다. 세번째 고액 지출 항목은 변호사 수임료다.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 후보가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1만9000달러를 썼다. 소송이 진행되면 변호사 수임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관위원의 차량 수리비도 예산에서 빠져나갔다. 선관위측은 "선관위원 5명이 탄 차량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수리비로 썼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3개월간 선관위의 도시락 등 식비 및 회의장소 대여비로 3344달러가 지급됐다. 남은 선거 예산 11만1767달러46센트는 정관에 의거 한인회 계좌로 이체된다. 그러나 박 후보 소송 대응을 위해 이사회가 선관위를 존속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남은 예산도 그동안 선관위가 관리하게 된다. 정구현 기자

2010-05-26

"박후보 요청 기각하면 한인회장 따로 뽑겠다"

앞으로 2주 뒤인 6월10일이 LA한인회장 선거 정상화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 30대 LA한인회장 선거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6일 소집한 제 2차 긴급회의에서 "6월10일 법원 결정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따로 한인회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이날 LA카운티 민사법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한인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씨가 "선관위 결정은 무효"라며 요청한 '예비금지명령' 판결 여부를 심의한다. 예비금지명령은 통상 1~2년이 소요되는 소송 최종 결과를 기다릴 경우 원고측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막기 위한 명령을 말한다. 박씨의 경우 선관위의 결정이 무효라는 예비명령을 지금 받지 않으면 2년뒤면 소송에 이긴다 해도 이미 엄 회장 임기가 끝난 뒤라 소송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만약 이날 법원이 박씨의 손을 들어줘 예비명령을 허가하면 한인회는 선관위를 재구성해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반면 박씨의 요청이 기각될 경우에는 또 다른 한인회의 창립이 불가피하게 된다. 추진위는 "법원이 예비명령을 내리지 않을 경우"라고 전제한 뒤 '새 LA한인회(가칭)' 구성을 위한 6개항 결의문을 26일 채택했다. 결의문은 9명 이내의 특별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7월10일 별도의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새 한인회의 영문명도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Los Angeles Inc.)'로 결정됐다. 추진위는 "새 한인회는 어디까지나 한시적"이라며 "그 목적이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데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5-26

'제30대 선관위' 당분간 지속…한인회 25일 성명서 발표

제30대 한인회장 선거가 결국 법정소송까지 간 가운데 이번 선거를 총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는 해체없이 당분간 지속된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24일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에서 29대 마지막 정기 이사회를 열고 소송이 마무리 될 때까지 선관위는 유지된다고 밝혔다. 규정대로라면 지난 10일 엄 후보 당선 공고를 발표한 후 15일 이내 해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박요한 후보측이 김 위원장을 비롯해 선관위원 등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용 등 문제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또 '불법적인 정상화 추진위원회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 성명서에는 '정상화 추진위의 명분이 없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이 성명서는 오늘(25일) 각 언론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선관위측은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중립적인 중재위원회가 구성된다면 법적 자문을 구한 뒤 대화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전했다. 엄 회장은 "정당하게 당선됐는데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2012년까지 열심히 한인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엽 이사장은 이날 다시 한번 내달 30일을 끝으로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명확히 했다. 이 이사장은 엄 회장과 함께 30대 한인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30대 한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박상우 기자

2010-05-24

엄 회장 업무중단 TRO 기각…법원 "박 후보측 요청 긴급사안 아니다"

LA한인회장 선거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요한 후보가 접수한 스칼렛 엄 회장에 대한 업무중단 가처분 신청(TRO) 기각됐다. 박 후보측은 21일 오전 LA민사법원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화)와 스칼렛 엄 한인회장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는 TRO와 선관위의 구성이 불법이라는 법원 명령(Injunction)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법원은 박 후보가 요구한 엄 회장의 업무 중단 TRO는 기각했다. 그러나 선관위와 엄 회장 변호인측에 "왜 한인회장 선거가 열리면 안되는 지 정당한 이유를 다음 심리에 제시하라"고 명령했다. 재판 날짜는 6월10일이다. TRO는 현재 상황을 한시적으로 동결시켜달라는 요청이다. 긴급 사안일 경우 법원은 임시중단 명령을 내린다. 통상 명령의 유효기간은 3주로 소송인은 그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을 잠시 유예받을 수 있다. 법원은 "29대 회장 임기가 6월말까지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며 "향후 3주안에 30대 회장 임기가 시작되지 않는만큼 TRO 명령은 긴급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법원이 다음 재판 날짜를 6월10일로 결정한 이유도 30대 회장 임기를 3주 남겨놓은 날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측은 "TRO는 거부됐지만 선관위측도 다음심리에 선거가 열리지 말아야 하는 정당한 사유를 설명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며 "우리의 최종 목적은 TRO가 아니라 선관위가 불법이라는 법원명령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TRO 기각에 고무된 분위기다. 일부 인사는 TRO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이겼다"고 관계자들에게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의 소송비용은 박 후보가 선거기금으로 낸 10만달러 공탁금에서 지불된다. 정구현 기자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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